LG상사, 러시아 사하공화국과 자원개발 공동추진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7.10.22 11:00

남야쿠치야 프로젝트 등 2건 공동추진 합의, 엘콘스키 등 추가 2건도 예정

LG상사(대표 구본준)는 서울 여의도에서 러시아 사하공화국 쉬띄로프 대통령과 사하공화국 '남야쿠치야 종합개발프로젝트'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G상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되는 남야쿠치아 개발법인에 대한 지분 참여를 비롯해, 직접 투자는 물론 한국 내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의 프로젝트 투자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남야쿠치야 종합개발프로젝트 사하공화국이 국가차원에서 진행하는 자원 및 인프라 투자사업으로 ‘2020년까지 사하공화국 생산력, 교통, 에너지 종합발전 계획’ 실현을 목표로 추진되며, 투자액은 1조4000억루블(5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상사는 이번 MOU 체결과 함께 사하공화국 자원개발사업 직접투자 일환으로 석탄광산 개발에 따른 ‘이나글린스카야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나글린스카야 프로젝트는 2억달러 규모 석탄 광산 투자 및 개발 사업으로 LG상사는 내년 5월쯤 자금을 조달하고 광산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2010년부터 연200만톤 규모 유연탄 생산을 시작으로 연간 생산량을 900만톤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LG상사는 이번 2건 프로젝트에 이어 추가적으로 우라늄광산 개발에 따른 ‘엘콘스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기로 사하공화국과 구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억달러 규모 엘콘스키 프로젝트는 60만톤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전체 우라늄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사하공화국 엘콘 우라늄 광산에 대한 투자 및 개발사업으로 연간 5000톤 규모 우라늄 생산을 목표로 내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1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 LG상사는 유연탄 개발에 따른 '엘가 프로젝트' 등 자원개발사업, 철광석 광산개발사업, 석유화학 플랜트 및 시멘트공장 등 각종 인프라 건설사업에 따른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공동투자 합의로 과거 15년간 유연탄광 개발 및 운영사업을 통해 구축해 온 사하공화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또한 기존 석탄사업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사업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상사 측은 “러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에너지 및 원자재 수요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러시아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해외자원개발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상사는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지난 1994년 사하공화국 에렐 유연탄광 개발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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