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운용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 최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 증권, 생·손보사의 3분기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증권사의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평균 운용수익률이 각각 2.5%,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4%대의 운용수익률과 비교해 다소 감소했으나 은행, 생·손보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수익률을 달성했다.
증권사 가운데선 미래에셋증권이 우선 DB형에서 6.06%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한국증권(4.95%), 골든브릿지투자증권(4.38%), 현대증권(3.44%), 동양종금증권(2.98%), 신영증권(2.89%), 우리투자증권(2.81%), 삼성증권(1.85%),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1.57%를 달성했다. 대우증권은 1.1%로 가장 낮았다.
DC형에서는 역시 미래에셋증권인 6.22%로 가장 높았고, 신영증권(4.27%), 현대증권(3.84%), 동양종금증권(3.66%), 굿모닝신한증권(3.27%), 한국증권(3.18%), 삼성증권(3.09%), 대신증권(2.94%), 골든브릿지투자증권(2.64%), 교보증권(2.34%), 우리투자증권(2.33%), 대우증권(2.32%) 순이었다. ,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생보사는 DB형과 DC형의 평균 운용수익률이 각각 1.3%, 1.94%로, 역시 전분기보다 저조한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생보사별로는 DB형의 경우 메트라이프생명이 1.91%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생명과 동부생명도 각각 1.78%, 1.33%의 운용수익률을 달성했다. DC형에서도 미래에셋생명이 4.12%로 가장 높았고 신한생명이 3.13%, 삼성생명이 1.43%에 그쳤다.
또 은행의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은 DB형과 DC형에서 평균 각각 1.6%, 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분기와 비슷한 운용수익률을 달성했다. 은행별로는 DB형에서 부산은행이 2.98%를 기록 다른 시중은행을 제치고 가장 높은 운용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기업은행과 광주은행도 각각 2.18%, 2.1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또 DC형에선 역시 부산은행이 2.76%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2.54%), 우리은행(2.41%), 대구은행(2.39%), 국민은행(2.23%), 하나은행(2.04%), 농협은행(2.01%) 등도 운용수익률이 2%를 초과했다.
한편 적립금 규모가 가장 적은 손보사는 운용수익률 역시 DB형, DC형 모두에서 1%대에 그치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DB형에선 그린화재가 1.64%로 가장 높았으며, DC형에선 현대해상과 LIG손보가 각각 3.89%, 3.03%의 운용수익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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