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퇴직연금 운용수익률 강자 굳히기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7.10.21 16:43

증권사 DB·DC형 각각 평균 2.5%, 3.5%..전기대비 소폭 감소

생보도 운용수익률 하락, 은행은 보합 유지..손보 여전히 고전

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운용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 최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 증권, 생·손보사의 3분기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증권사의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평균 운용수익률이 각각 2.5%,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4%대의 운용수익률과 비교해 다소 감소했으나 은행, 생·손보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수익률을 달성했다.

증권사 가운데선 미래에셋증권이 우선 DB형에서 6.06%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한국증권(4.95%), 골든브릿지투자증권(4.38%), 현대증권(3.44%), 동양종금증권(2.98%), 신영증권(2.89%), 우리투자증권(2.81%), 삼성증권(1.85%),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1.57%를 달성했다. 대우증권은 1.1%로 가장 낮았다.

DC형에서는 역시 미래에셋증권인 6.22%로 가장 높았고, 신영증권(4.27%), 현대증권(3.84%), 동양종금증권(3.66%), 굿모닝신한증권(3.27%), 한국증권(3.18%), 삼성증권(3.09%), 대신증권(2.94%), 골든브릿지투자증권(2.64%), 교보증권(2.34%), 우리투자증권(2.33%), 대우증권(2.32%) 순이었다. ,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생보사는 DB형과 DC형의 평균 운용수익률이 각각 1.3%, 1.94%로, 역시 전분기보다 저조한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생보사별로는 DB형의 경우 메트라이프생명이 1.91%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생명과 동부생명도 각각 1.78%, 1.33%의 운용수익률을 달성했다. DC형에서도 미래에셋생명이 4.12%로 가장 높았고 신한생명이 3.13%, 삼성생명이 1.43%에 그쳤다.

또 은행의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은 DB형과 DC형에서 평균 각각 1.6%, 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분기와 비슷한 운용수익률을 달성했다. 은행별로는 DB형에서 부산은행이 2.98%를 기록 다른 시중은행을 제치고 가장 높은 운용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기업은행과 광주은행도 각각 2.18%, 2.1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또 DC형에선 역시 부산은행이 2.76%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2.54%), 우리은행(2.41%), 대구은행(2.39%), 국민은행(2.23%), 하나은행(2.04%), 농협은행(2.01%) 등도 운용수익률이 2%를 초과했다.

한편 적립금 규모가 가장 적은 손보사는 운용수익률 역시 DB형, DC형 모두에서 1%대에 그치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DB형에선 그린화재가 1.64%로 가장 높았으며, DC형에선 현대해상과 LIG손보가 각각 3.89%, 3.03%의 운용수익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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