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Q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상보)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7.10.19 11:16

2003년 이래로 최대 매출, 영업이익 전년 동기2배 '육박'

삼성전기가 올해 3/4분기 연결기준으로 9700억원 매출을 기록, 연결재무제표로 발표하기 시작한 2003년 이래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9일 삼성전기 측에 따르면 3/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1%(1486억원), 전년 동기보다 19.8%(1600억원) 급증한 수치다.

또한 삼성전기는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66억원으로 전분기(288억원) 및 전년 동기(286억원) 영업이익의 2배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60.8%(141억원), 전년 동기보다 91.3%(178억원) 증가하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전 부문에서 대폭 확대됐다.

이러한 호실적이 주력 제품인 기판 부문 물량이 증가했고 초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증설 효과가 가시화됐으며, 카메라모듈과 발광소자(LED) 등 전 부문 사업 경쟁력이 대폭 강화된 효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기판과 칩부품, 광, 고주파 등 4개 사업 전 부문이 흑자를 달성해 향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기 본사기준 매출은 전분기(6,323억원) 대비 21.5% 증가한 7684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66억원) 대비 무려 531.8%가 증가한 41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판부문은 칩스케일패키지(CSP)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소재 물량 확대와 휴대폰 기판 선전으로 전분기(2750억원)대비 18% 증가한 32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4/4분기에는 중앙처리장치(CPU)용 플립칩 기판과 휴대폰 고다층 기판 등 고부가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선점해 갈 방침이다.

칩부품 부문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월 매출 400억원을 돌파한지 불과 5개월만인 9월 월 매출 5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지속돼 전분기(1540억원)보다 12% 증가한 173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4/4분기에는 원가경쟁력에 기반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초고용량 MLCC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사업은 카메라모듈이 화상통신용 VT모듈과 자동초점 기능을 탑재한 300만화소급 제품 매출이 확대됐으며, LED가 고부가 신제품 본격 양산으로 큰 폭 성장한 데 힘입어 전분기(1310억원)보다 24% 증가한 163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4/4분기 역시 카메라모듈은 고화소와 고기능 휴대폰용 제품에 대한 매출을 확대하고, LED는 제품라인업을 확대해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RF(무선고주파)사업은 네트워크모듈, 파워, 모터사업의 호조로 전분기(2610억원) 보다 18% 증가한 3090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4/4분기에는 다양한 신제품 조기 개발 및 수익 구조 개선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기 측은 "오는 4/4분기에도 그간 추진해온 ▲ 기판과 MLCC, 카메라모듈 등 1위 육성제품 비중 확대 ▲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보 ▲ 수익력 지속 확대 활동을 중점 추진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략적 영업활동과 강도 높은 비용구조 개선활동으로 ‘월 매출 3,000억원, 全사업부문 흑자기조’를 꾸준히 유지하고,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조기에 실현코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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