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프로그램 매도증가로 하락 뚜렷"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10.19 10:22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3000억원가까이 쏟아진 영향이 크다.

19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982.65로 전일대비 1.12%(22.44p)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가 약보합(0.15% 하락)에 머물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전문가들은 이날 하락은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2900억원 이상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시13분 현재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차익거래가 2114억원, 비차익거래가 816억원 등 2930억원에 달한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오늘 소폭 하락으로 2000을 지키며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3000억원 가까이 쏟아지며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며 "그만큼 앞으로 주가 흐름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징후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1900 지지선이 지켜질지 여부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또다른 일부에서는 오늘 중국 증시가 어떻게 개장하느냐에 따라 낙폭을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 증시가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견조한 성장성으로 조정이 와도 기술적 하락이지 추세상승에는 별다는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 아시아 증시와 관련된 펀드로 여전히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여보, 이자 내느니 월세가 낫겠어" 영끌 접었나…확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