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연저점 재위협..약달러 영향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7.10.19 09:11

달러 사상최저 재개..주가상승도 동반돼야 913원 붕괴 무난

원/달러환율이 다시 연저점(913원)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미달러가 사상최저치로 떨어진 영향이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종가보다 1.8원이나 낮은 916.0원에 갭다운 개장한 뒤 915.1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9시6분 현재는 916.1원으로 반등하고 있다.

엔/달러환율은 115.4엔, 엔/유로는 164.97엔으로 하락했다. 유로화는 1.43달러까지 치솟았고 달러인덱스는 77.58달러로 떨어지며 미달러화가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유가는 사상최고치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감이 일단 시장가격에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다시 하락세다. 약달러와 주가상승이 결부돼야 원화강세를 밀어붙일 수 있는데 증시가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의지는 약해졌다. 이번 국감에서도 개입비용이 거론되면서 당국의 입지가 약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다. 예전처럼 원화를 방출하면서 특정레벨을 지키는 개입을 단행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쨌든 913원선이 깨져야만 새로운 시장이 전개된다. 지난해 12월, 올해 7월과 이달 초 세번이나 막힌 레벨이기 때문에 무너지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지지력에 대한 섣부른 의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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