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 3분기 실적은 지난해 실적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가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분기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무효화의 여파로 일부 품목이 퇴출됐고, 코푸시럽의 보험급여가 제외되는 등 부정적 이슈가 많아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3분기 실적 규모는 미래에셋증권의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그러나 의미있는 차이는 아니라고 황 연구원은 설명했다. 개별 제품별로 볼때 '레바넥스'와 '안플라그' 등 비항생제 제품의 매출 신장세가 높아 매출 믹스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원료 부문이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고 한국얀센과 유한킴벌리 등 자회사 선전으로 지분법 이익도 예상수준인 120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한양행이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강화와 해외성장동력 확보 등 제약사에 요구되고 있는 환경변화에 가장 잘 대처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제조품목 허가분리와 같은 제도 변화는 유한양행의 계약생산대행(CMO)사업에 또다른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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