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섭 CJ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주가는 2008년 기준 P/B 1배 수준인 2만3000원을 크게 하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가까운 시일 내 본격적 상승세로 전환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원가 절감 부진으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CJ증권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DRAM, NAND 부문 모두에서 부진한 원가 절감에 따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NAND 부문 3분기 출하량 증가율 가이던스는 100% 이상이었고 자체적으로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증가율을 목표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 부문 출하량 증가율은 92%에 그쳐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60나노 공정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DRAM 부문의 출하량 증가율은 기존 가이던스와 유사한 17%를 기록하였고 ASP는 3% 상승했으나 66나노 공정 평균 생산 비중은 당초 계획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CJ증권은 하이닉스가 4분기에는 영업이익 5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분기보다 2000억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송 애널리스트는 4분기 DRAM 부문에서는 적자 전환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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