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재 前 청와대 비서관 구속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7.10.18 19:15
부산 지역 건설업자 김상진씨(42·구속)와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의 유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18일 정 전 비서관을 특가법의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에 따라 김씨와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등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 3명이 모두 구속됐다.

이날 정 전 비서관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부산지법 형사1부 윤근수 부장판사는 "정 전 비서관이 증거 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고, 범죄 내용도 중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7~9월 김씨의 부탁을 받은 뒤 정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 등을 주선하고 그 대가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와,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사업체에 12억원의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를 맡길 것을 김씨에게 요구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혐의)다.


아울러 2005년 11월 지인 J씨(48)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옥인동 아파트 전세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구치소에 수감한 뒤 지역구민들에게 청와대 관광을 시켜준 것과 관련된 선거법 위반 의혹과 부산지역 봉사단체의 후원금을 유용한 의혹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여 기소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정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