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남 비판하려면 공부부터 하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10.18 16:54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연일 자신을 공격하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18일 서울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여성대회에서 "내가 남을 공격하려면 적어도 두세시간은 공부를 해야하지 않느냐"며 "그것도 없이 잠깐 남의 얘기만 듣고 (나를) 공격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교육제도같으면 없는 집 아이는 제대로 교육받을 수 없어서 다음 세대도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며 "가난의 대를 끊는 것이 복지정책 중 가장 큰 복지정책 아니냐"고 주장했다.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날 발언은 신당의 정 후보를 향한 반박 성격이 짙다. 정 후보는 최근 이 후보가 사교육비를 줄이자며 자율형 사립고 확충 등의 교육공약을 내놓자 "사교육비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며 연일 비판해 왔다.

그는 이어 정 후보를 비롯한 신당을 겨냥한 듯 "(어떤 정치인들은) 2002년 전략을 가지고 이번 선거를 하려고 한다"며 "국민이 2002년 의식수준에 멈춰 있다면 저는 이 자리(대선후보)에 설 수 없었겠지만 이미 국민의식은 2002년 뛰어넘는 미래의식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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