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관련 펀드 "좋은 느낌 기대되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7.10.18 16:23
미국 달러화 약세 등 영향으로 실물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상품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7%대에 육박하고, 천연자원 관련 펀드도 1개월간 13%대의 수익을 내고 있다.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에너지펀드도 수익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금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활기를 띄고 있다.

기은SG운용의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C3클래스'의 1개월 수익률(기준일 17일)은 16.71%에 달한다. 지난 6월 29일 설정된 이 펀드는 금, 은 등 귀금속 관련 광업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알려져 있다.

지역적으로는 캐나다, 남아공, 미국, 호주 등 비중이 높다. 금 관련 기업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국제 금시세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올들어 금값(현물 기준)은 지난 1월3일 온스당 629.80달러에서 10월 17일 762.30달러로 132.5달러(21.04%) 올랐다.

천연자원에 투자하는 펀드도 이달 들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우리CS운용의 '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C W'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7.41%에 머무르고 있지만 1개월 수익률은 13.19%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석유와 광업 관련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천연자원 펀드는 선진국의 석유와 천연자원과 연관된 우량 기업에 투자하고 점이 특징이다.

원유 값이 치솟으면서 대체에너지 관련펀드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산은운용의 '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자ClassC2'는 3개월 수익률은 5.74%에 그치지만 1개월간 13.81% 상승,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운용의 '글로벌대체에너지주식형'도 1개월 수익률이 12%대를 기록중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달러 약세로 실물자산 관련 기업들의 수익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이같은 펀드들은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으로만 편입해 분산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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