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사, '올 상반기 장사 잘했다'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7.10.18 13:54

12개 선물사 상반기 세전이익 451.3억, 전년比 72%↑..삼성선물 가장 많아

선물사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 2005년을 기준으로 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선물사들이 올 상반기 역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8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12개 주요 선물사의 올 상반기(4~9월) 세전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451억2600만원으로 전년동기 262억3200만원보다 7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물거래량 증대로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데다, 예치금이자수익 등 각종 이자수익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상반기 이들 선물사의 수수료 수익은 873억6500만원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591억원보다 300억원 가까이 늘어났으며, 이자수익은 364억5300만원으로 267억5000만원보다 100억원가량 증가했다. 특히, 판관비가 579억6600만원으로 423억원보다 150억원가량 증가했지만 이익폭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선물사별로는 삼성선물이 가장많은 세전순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선물은 올 상반기 95억7100만원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도 같은기간 69억4200만원보다 37%가량 증가했다. 또 우리선물은 84억2800만원으로 40억3700만원보다 108%가량 증가했으며, NH선물과 JP모건선물이 각각 47억5600만원, 46억9000만원으로 21억2000만원, 42억1100만원보다 124%, 11%가량 늘어났다.


이어 서울선물이 같은기간 45억3700만원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하며 26억8700만원보다 68%가량 증가했으며, 동양선물 38억9800만원(전년도 같은기간 22억6900만원), 외환선물 30억1700만원(16억5000만원), 현대선물 20억1700만원(12억7700만원), KB선물 18억8800만원(12억5200만원), 부은선물 6억7400만원(1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맥선물과 KR선물은 올 상반기 11억4500만원, 5억500만원의 세전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들 선물사는 지난해 상반기 각각 2억2800만원, 1억4600만원의 세전적자를 기록했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거래량 급증으로 수수료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경영상태가 갈수록 호전되고 있다"며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선물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재정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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