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서도 '청계천 증인' 채택 공방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10.18 13:45

[2007 국정감사]청계천 환경훼손 검증 놓고 설전

올해 국정감사가 초반부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검증 공방으로 파열음이 나고 있는 가운데 18일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청계천 공사와 관련한 증인채택을 놓고 또다시 갈등이 빚어졌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신명 의원이 청계천 복원공사 실무를 책임졌던 서울시의 국장급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으로 촉구한게 발단이 됐다. 신 의원은 서울시 배진섭 푸른도시국장, 라진구 경영기획실장, 공성석 시설관리본부장 등 3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의 안홍준 의원은 "환경적으로 그대로 두는 것보다 복원하는게 나아 칭찬받아야 마땅하며 국감에서 정략적으로 다룰 사안이 아니다"고 반대했다.

통합신당 제종길 의원은 "청계천 사업이 잘 됐는지, 안 됐는지는 따져봐야 알 수 있다. 청계천 문제를 제기한 것을 정략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다.


양당 의원들의 공방이 거세질 기미가 보이자 한나라당 소속인 홍준표 환노위 위원장이 나서 "오늘 중으로 여야 간사가 협의토록 하겠다. 만약 협의가 되지 않으면 위원장 직권으로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토록 하겠다"며 급한 불을 껐다.

같은 당 배일도 의원도 "청계천 문제를 다루는 것을 정략적으로 반대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이 사안을 다루는 문제는 교섭단체 간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홍 위원장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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