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강이사, 돈 빌리며 이사선임 약속”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10.18 10:06
강문석 동아제약 이사가 경영에서 물러난 직후인 2004년 20억원을 무이자로 빌리면서, 그 대가로 ‘동아제약 등기이사로 선임해주겠다는 약속(공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아제약측은 18일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와 강문석 이사가 20억원을 차입하면서 작성한 공증서류를 근거자료로 내놓았다.

동아제약이 제시한 공증서류에는 ‘을(강문석이사)은 위 대여금(20억)의 무이자에 대한 대가 지불에 갈음하여 책임지고 갑(채권자 K씨)을 2006년 9월 22일까지 동아제약주식회사의 자회사 등기이사로 취임하게 하며 2008년 9월 22일까지 동아제약주식회사의 등기이사로 취임하게 한다’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을’은 현재 ‘갑’이 경영하는 회사(박스 및 케이스 생산)제품을 우선적으로 동아제약주식회사에 납품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명시돼 있다.

동아제약 측은 “강 이사가 법적으로는 대표이사 신분으로서 단지 자금 확보를 위해 무이자 차입의 대가로 주식회사의 근간인 ‘등기이사 선임’과 ‘회사 납품’을 약속했다”며 “강문석 이사의 이 거래는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중대한 손실을 끼칠 수 있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마땅히 형사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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