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증시 개입할 수도 있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0.18 09:32
"필요한 경우 정부는 주식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

투 광샤오 중국증권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증시에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투 부회장은 "시장이 자유롭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국 정부가 추구하는 기본 원칙"이라며 "증권감독위원회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보다 잘 예측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시장 개입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 리스크에 대비해 스스로 학습할 책임이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투자자들의 이해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 왜곡된 현상이나 다른 문제들이 발생할 때 정부가 직접 거시적 조정에 나서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이 얼마나 성숙했느냐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부의 주된 역할은 주식시장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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