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아직 고평가, 더 떨어진다"-IMF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0.18 08:15

"엔화·위안화는 지나치게 저평가"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달러화가 기록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달러화는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는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며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의 의견과 상반되는 것으로 이번주말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로존 국가들을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유로화의 상대적인 상승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달러 가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금리를 내린 영향으로 9월 한달에만 유로 대비 4% 하락했다.


IMF는 "유로는 유로존 국가들의 중장기 펀더멘털과 조화로운 범위 안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그러나 현재의 달러 약세가 엄청난 규모의 세계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영국의 파운드화 역시 고평가돼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엔화와 위안화는 다른 국가 통화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IMF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로 4.75%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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