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와 내년 韓성장률 상향 조정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10.18 00:44

내년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는 5.2%→4.8%로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을 반영,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7월 5.2%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IMF는 올해와 내년의 한국 경제 성장 전망치는 소폭 상향 조정했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지난 7월 예상했던 4.4%보다 0.4%p 높은 4.8%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당초보다 0.2%p 상향한 4.6%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세를 반영해 5.2%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신용경색 사태가 이어지면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 예상치인 5.2%보다 낮은 4.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이날 반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신용경색 위험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7월 예상보다 0.1%포인트 내려간 1.9%로 조정했으며, 내년 경제성장률도 지난 7월 제시했던 2.8%보다 0.9%포인트 내린 1.9%로 예상, 내년도 미국 경제전망이 올해보다는 밝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IMF는 신용경색 사태 지속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안으로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MF는 중국에 대해선 올해 경제성장률은 11.5%로 전망, 지난 7월(11.2%)보다 0.3% 포인트 올렸으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7월보다 0.5%포인트 내린 10.0%로 예상해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내년에는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7월보다 0.6%포인트 떨어진 2.0%로 조정됐고, 내년 경제성장률도 0.3%포인트 내려간 1.7%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도 지난 7월보다 0.1% 포인트 내린 2.5%로, 내년 경제성장률도 지난 7월 2.5%에서 0.4%포인트 하향한 2.1%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도 지난 7월보다 0.1% 포인트 내려간 8.9%로 예상했다. 인도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7월과 마찬가지로 8.4%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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