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CPI 0.3%↑, 금리인하 가능성 고조(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10.17 21:44
미국의 9월 인플레이션율이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물가수준은 전반적으로 잘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욱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CPI는 앞서 8월에는 유가 하락으로 0.1% 하락했다. 9월 CPI 상승률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0.2%를 상회한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CPI는 전년동기대비로는 2.8% 상승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 핵심 CPI도 전년동기대비 2.1% 상승하며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맞아 떨어졌다.


9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전월대비로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전반적으로 잘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벤 버뱅키 FRB 의장은 앞서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지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먼브러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에단 해리스는 "경기 둔화와 추가적인 노동시장 위축이 인플레이션을 통제권안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줬다"면서 "완만한 인플레율과 경제 성장세 둔화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CPI의 1/5 가량을 차지하는 식품 가격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또 에너지 가격도 전달보다 0.3% 증가하면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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