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8일만에 2000 붕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0.17 15:23

외인·PR 매물…포스코 7.47% 급락

코스피시장이 8거래일만에 2000이 붕괴됐다. 외국인은 주식을 대거 처분했고 차익 프로그램 청산이 빠르게 이뤄졌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82포인트(1.09%) 내린 1983.94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9조854억원.

이날 1933.82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 하지만 2000 회복에 실패하면서 지난 5일이후 8일만에 지수 2000을 내줬다.

외국인의 투매가 지수 급락을 불렀다. 외국인은 이날 445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장중 한때 5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철강업종을 1782억원 내다팔면서 포스코를 7.47%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영향을 발휘, 차익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했다. 이날 차익 프로그램은 47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순매도 규모는 지난달 5일이후 최대이며 매도액 7386억원은 지난 8월1일(8852억원)이후 가장 많은 규모였다.

시장을 주도했던 업종이 하락 역시 주도했다. 철강금속업종은 6.49% 하락했고 기계업종은 4.58% 내렸다. 운수장비업종도 2.13%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3.09% 내렸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 등이 모두 3%대의 약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은 6.15% 하락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4.59% 내렸다.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만족했고 하이닉스는 12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2.06% 오르면서 5일만에 반등했지만 기아차는 또다시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1만원대마저 위협당했다.

한편 이날 오른 종목은 236개이고 내린 종목은 565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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