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을 아파트 가구수로 나눠서 계산한 결과, 지난해말 전국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가격은 2억4865만원으로 2002년(1억5331만원) 대비 6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12.6%)의 4.9배,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23.9%)의 2.6배에 해당한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작년말 1439조원으로, 참여정부 4년 동안 705조원 불어났다. 이 가운데 신규공급된 물량을 제외한 시가총액 증가분은 456조원이었다.
전국 16개 자치단체별로 아파트 가격 평균 상승률를 살펴보면 경기도로 75.9%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13.6%로 가장 낮았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강남구가 108.2%로 가장 높았다. 송파구(107.8%)와 양천구(102.7%)가 그 뒤를 이었다.
서대문구는 참여정부 4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31.2% 상승하는데 머물러 서울 시내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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