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망내할인 요금제도 '3社3色'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07.10.17 10:57

SKT 월 2500원 50%할인..KTF 망외도 할인..LGT 망내무료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이어 KTF도 망내할인에 합류하면서 이동통신 3사의 요금 경쟁을 통한 가입자 유치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각사 마다 월정액 혹은 기본료 인상에 실제 요금 인하폭은 10% 안팎으로 소비자 혜택이 비슷해 보이지만 할인 내용이 다른 만큼 자신에게 맞는 할인상품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SKT "탄탄한 가입자 기반..망내할인 만으로 OK"

SK텔레콤은 월정액 2500원을 내면 자사 가입자간 통화료를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SK텔레콤의 요금제는 언뜻 봐서는 타사 요금제에 비해 할인폭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이통시장 점유율이 50%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할인 혜택은 타사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TF나 LG텔레콤이 SK텔레콤 보다 더 파격적인 할인 상품을 내놓으려 한 것도 SK텔레콤의 탄탄한 가입자 기반을 우려한 탓이다. 실제 SK텔레콤 고객들의 자사 가입자간 통화 비중은 52%로 KTF의 30%, LG텔레콤의 20%를 크게 웃돈다.

결국 자신이 주로 통화하는 상대가 SK텔레콤 가입자라면 이통사를 바꿀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TF, 망내외 할인으로 실질적 할인혜택


KTF는 월정액 2500원에 모든 휴대폰간 통화료를 30% 할인해주는 요금제와 같은 월정액을 더할 경우 자사 가입자 뿐 아니라 유선전화 등에 거는 요금을 50% 깎아주는 요금제 두 가지를 내놨다.

망내외 통화료 할인에 유선전화 통화료 인하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전반적인 요금인하 효과를 가져왔다는게 업계 평가다.

우선 모든 휴대폰간 통화료 30% 인하 상품의 경우 KTF의 고객의 휴대폰간 통화 비중이 81% 수준이라는 점에서 대다수 고객이 실질적인 요금인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KTF의 설명했다. 휴대폰 통화량이 많은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또한 KTF는 유선전화 및 KT파워텔 TRS 통화 요금도 인하하기로 해 업무용 등으로 유선전화 통화 비중이 높은 가입자들은 눈여겨 볼 만 하다.

◇LGT, 사실상 망내통화 무료

LG텔레콤은 표준 요금 보다 기본료가 2500원 비싼 망내할인 요금제에 가입하면 LG텔레콤 가입자 끼리의 통화료를 20 시간까지 무료로 해 주기로 했으며 기본료를 더 올리면 타사 가입자의 통화요금도 300분 무료 제공키로 했다.

LG텔레콤 가입자당 평균 음성 통화량인 186분임을 고려할 때 사실상 망내 통화에 대한 전면 무료화인 만큼 이 역시 같은 회사 가입자간 통화량이 많은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또한 기본료 4만1000원에 LG텔레콤 가입자끼리 20시간 무료통화, 타사 가입자 통화료 300분 무료 통화 혜택을 주는 상품의 경우 다량 사용자가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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