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日KDDI에 골전도 휴대폰 공급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7.10.17 10:43

KDDI 공급 세번째 모델..까다로운 일본 휴대폰 시장 안착 기대

팬택계열이 외국기업에게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휴대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KDDI에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휴대폰을 공급하기 시작해 지난해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공급한 2차 모델은 외국 기업 휴대폰 최초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데 이어 이번에 골전도(骨傳導) 휴대폰을 3차로 공급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는 것이다.

팬택계열은 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자 KDDI 3차 모델로 소리를 진동으로 전달하는 골전도폰 '팬택-au A1407PT'를 공급해 11월 초부터 일본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 팬택계열은 일본 KDDI 3차 모델로 소리를 진동으로 전달하는 골전도폰 '팬택-au A1407PT'를 공급해 11월 초부터 일본 전역에서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골전도(骨傳導, bone conduction)란 진동을 통해 음파가 머리뼈에 전해지고 이것이 직접 청각기관인 속귀에 전달되는 현상을 말한다. '팬택-au A1407PT'는 골전도 스피커를 휴대폰 전면에 탑재해 이것을 머리뼈에 대기만 하면 뼈가 진동하고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 이 제품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되는 골전도 휴대폰이다.

'A1407PT'는 공사현장이나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지하철역 등 소음이 심한 지역에서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어 외근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또 음성이 잘 안 들리는 난청자와 고령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A1407PT'는 전화가 왔을 때 폴더를 열지 않은채 사이드 키(Side Key)만 늘러 골전도 스피커로 통화할 수 있게 해 골전도 기능을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6cm대형 QVGA급 LCD를 탑재하고 액정에 표시되는 문자의 크기도 커서, 시력이 약한 중장년층도 손쉽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숫자 버튼을 조작하기 힘든 노년층을 위해 LCD 아래쪽에 세 개의 원터치 키를 배치해 가볍게 누르면 단축 다이얼처럼 자주 사용하는 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다.

'팬택-au A1407PT'는 최근 KDDI로부터 디자인과 기능 부분에서 사용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아 'Friendly Design' 라벨을 받는 등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폴더 형태(98 * 51 * 27(mm), 129g)의 A1407PT는 골전도 스피커를 탑재하면서도 외관은 투박하지 않고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사용성을 강화했다.

팬택계열 해외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상무는 "'팬택-au A1407PT'는 장인 정신이 깃든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시끄러운 지역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함으로써 고객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킴은 물론 그 동안 휴대폰 통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난청자 분들과 노년층에게 휴대폰 사용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택계열은 지난 2년간 일본 시장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번 3차 모델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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