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한화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17일 "POSCO의 시장 주도 역할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급등에 따라 가격부담으로 간간이 조정을 받겠지만 추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수요가 위축되면서 POSCO주가에 대한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오름세에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적 철강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에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POSCO의 3/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3/4분기 영업이익 1조729억원은 올들어 분기별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며 4/4분기 이후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 철강가격이 2008년 상반기까지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인도 등 해외생산 체제 추진 등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김 본부장은 "외국인들도 이같은 전망에 촛점을 맞추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증시의 불안정감 등 요인으로 POSCO의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듯 하다"며 "그렇다고 주도권 자체를 다른 종목이나 업종에 내줄만큼 POSCO의 동력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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