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싸움 끝… 이젠 진짜 전투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10.17 09:07
본격적인 싸움이다. 그간 집안 싸움만 있었다면 이젠 사활을 건 전투다. 대통합민주신당이건 한나라당이건 준비해온 화력을 퍼부을 태세다.

주제는 '후보 검증'. 국정 감사와 후보 검증이 무슨 관계인지 의문이 들지만 비상식적인 일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곳이 바로 정치권. 국정을 감사하는 일이 제대로 진행될 것이라 전망하는 이는 거의 없다. 정치권 내부에서도 그렇다.

한 의원은 "여러 준비를 했지만 언론 등의 관심사도 결국 대선과 후보들 아니겠냐"고 했다. 17일은 국감이 시작되는 날. 첫날부터 '빅 매치'가 예고돼 있다.

일단 정무위원회에 관심이 쏠린다. 국무총리실을 대상으로 국감이 진행되는데 BBK 주가조작 의혹을 둘러싼 증인 채택 문제로 신당과 한나라당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어 실제 국감이 열릴 지는 미지수다. 장소만 국회에서 국무총리실로 옮긴 채 정쟁만 지속하는 구태를 재연할 가능성도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한 행정자치위원회 국감도 열린다. 한나라당에서는 신당 경선 과정을 문제 삼아 정동영 후보를 공격하겠다는 방침. 이에 맞서는 신당의 방어 전술이 뭘 지 궁금하다.

한편 대선후보들은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이명박 후보는 각종 행사 일정이 빼곡하게 잡혀 있다. 그중 특성화 실업고를 방문, 강연하는 일정이 눈에 띈다. 정동영 후보는 개성으로 간다. '개성동영' 이미지를 확실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17일 정치권 주요 일정

[대통합민주신당]
-상임고문단/최고위원 연석회의(오전9시 국회205호)

[이명박 후보]
-선대위 회의(오전 8시, 당사 6층)
-대선홈페이지/모바일홈페이지 오픈식(오전 9시30분, 당사 6층)
-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엑스포(오전 11시, 코엑스 컨벤션 홀)
-특성화 실업고 방문 특강(오후 2시, 경기 시흥 한국조리과학고)


[정동영 후보]
- 남북경협활성화로 중소기업경제강국 기자간담회(오전10시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대강당)
- 개성공업지구 입주기업방문(오전11시10분 개성공업지구내 '좋은사람들')
- 고려민속박물관참관(오후1시20분 개성고려민속박물관)

[권영길 후보]
-선대본 기자실 개소식(오전11시30분, 여의도 대하빌딩)
-KBS 초청토론 생방송(오후11시)


[이인제 후보]
-국립현충원 참배(오전9시40분)
-4.19 묘지 참배(오전11시30분)
-구로디지털단지 방문(오후4시30분)
-KBS 라디오 열린토론(오후7시20분)

[문국현 후보]
-SBS 녹화(오전9시 일산스튜디오)
- 대구 기자간담회(오후3시20분 제이스호텔1층)
- 창조한국당(가칭) 대구시당 창당대회(오후4시 제이스호텔1층)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