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세계 성장 원동력은 '브릭스'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7.10.16 15:05

신한BNP파리바, 펀드매니저 초청 '브릭스 세미나'

"수출과 해외투자,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 브릭스(BIRCs) 국가들의 상호보완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BNP파리바그룹의 마샬 고데 이머징시장 운용총괄(사진)은 16일 "전세계에서 가장 큰 제조업 기지인 중국과, 서비스·소프트웨어 아웃소싱센터인 인도, 전세계 원자재와 에너지를 공급하는 브라질과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자산을 배분할 경우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데 총괄은 이날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브릭스 국가 펀드매니저 초청 세미나'에서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4개국의 유동성을 합할 경우 시가총액 기준 4조5070억 달러 규모"라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4개국의 강점을 합치면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봉쥬르 차이나펀드를 맡고 있는 클로드 티라마니 중국 및 동유럽지역 펀드매니저(사진)는 중국시장에 대해 과열이라고 판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급등하긴 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향후 중국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재균형을 잡아갈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낮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금리 곡선이 수렴하고 있어 중국이 더이상 금리를 인상하긴 힘들 것"이라며 "위안화 평가절상의 가속화로 봉쥬르차이나펀드가 수혜 대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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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년 베이징올림픽 이후로도 중국증시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 총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 정도"라며 "GDP 기여도가 28%에 달했던 1988년 서울 올림픽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성장에 따라 원자재 수입이 늘어나면서 남미국가들의 원자재 수출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남미 시장을 총괄하는 쟈코포 발렌티노 펀드매니저(사진)는 "중남미 지역은 금리인하와 인플레이션에 따라 내수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발렌티노 매니저는 "브라질의 중앙은행은 금리를 지난해 19%에서 올래 11%로 내린 데다 앞으로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금리가 한 자릿수가 될 경우 현재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몰린 자금이 장기채와 주식 등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밸류에이션도 9.9 수준으로(12개월 P/E, 9월말 기준) 중국이나 인도에 비해 매우 싼 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중남미 시장은 최근 외화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투자자들 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의 신규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봉쥬르 브릭스 플러스 펀드는 마샬 고데 총괄이 전체 펀드운용을 담당하며 4명의 펀드매니저가 중국 인도 중남미 동유럽 지역을 각각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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