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3Q 영업익 3615억..예상치 소폭 상회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7.10.16 14:39

(상보)휴대폰 판매 분기 첫 2천만대 돌파..DD사업 적자 축소

LG전자가 3/4분기에 3615억원(글로벌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LG전자는 16일 3분기 글로벌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9조9111억원, 36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약 3000억원)을 소폭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 3분기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효자 사업부인 휴대폰이 분기 사상 최대 판매대수를 기록했고 실적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던 DD사업부의 적자폭이 크게 축소된 점이다.

3분기 LG전자의 실적은 역시 MC사업부가 이끌었다. 매출액은 2조63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01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부문의 매출액은 2조4962억원, 영업이익은 209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 물량 확대로 전분기 대비 15% 늘어나면 분기 사상 처음으로 2000만대(2190만대)를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8.4%로 전분기(11.6%)에 비해 낮아졌다. 중저가폰 판매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DD사업부는 평판TV 판매 증가 및 PDP 모듈 사업 개선의 노력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수익성 역시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은 3조1703억원, 영업이익은 287억원 적자였다. 비록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전분기(1383억원 적자)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줄이면서 다음분기에는 흑자전환을 예고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17% 늘어나면서 흑자전환했고 특히 LCD TV는 전분기 대비 28%, PDP TV는 23% 매출이 증가했다. PDP 모듈 사업도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판매가 늘고 가동률이 크게 높아졌다.

DA사업부는 매출액이 2조 7854억 원, 영업이익은 149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신규 채널 진입 및 한국시장에서의 약진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해외시장 매출 확대 및 원가혁신 활동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1.3%p(4.3%→5.4%) 개선됐다.

한국시장에서는 양문형 냉장고 및 시스템 에어컨을 중심으로 신장했고 북미시장에서도 신규 채널 확대에 따라 특히 세탁기 매출(북미시장)은 전년대비 14% 성장했다.

DM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은 1조 33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1억원 흑자 전환했다. 특히 PC를 비롯한 IT제품의 물량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7%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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