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비정규직 278명 정규직 전환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7.10.16 14:46

사실상 완전 정규직화 완성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오는 17일 비정규직 27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사실상 조직의 완전 정규직화를 완성하게 된 셈이다.

16일 캠코에 따르면 2003년 17명을 시작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시작한 캠코는 2004년 12명, 2005년 62명, 2006년 100명, 이번 278명까지 단계적으로 총 46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번 전환 후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남는 직원은 성과급을 받는 채권관리역 6명, 변호사 3명,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55세 초과직원 11명, 기타 2명 등 모두 22명에 불과하다. 이들을 제외할 때 캠코의 일반 직원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 사실상 전원 정규직화됐다는 것이 캠코의 설명이다.

캠코의 정규직 전환은 무기계약 형태가 아닌 정규직의 형태로 동일 직급을 유지한 가운데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정규직과 동일 업무를 유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캠코 관계자는 "경영진은 2003년부터 신입직원 채용규모를 최소화하고 우수 계약지원에 대해 매년 정규직 전환을 실시함으로써 전체 비정규직원을 전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왔다"며 "노동조합도 비정규직원의 임금이 정규직원의 85%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전체 조직원이 갈등 없이 하나의 조직으로 뭉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우석 캠코 사장은 "이번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의 선도적 이행을 통해 조직내 비정규직 문제를 깔끔하게 해소하게 됐다"며 "앞으로 강화된 조직역량을 바탕으로 경영혁신을 가속화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캠코 노조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한국노총 산하의 정규직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연맹 비정규직노조의 통합을 이뤄내 한국 노동운동의 모범적 선례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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