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은행 BIS비율 12.87%..소폭상승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7.10.16 12:00

내년 신BIS제도 도입시 BIS비율 하락 1%p에 그쳐

경영실적 호조에 힘입어 국내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년 1월 신BIS비율 제도가 도입될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이 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2.87%로 전년말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은행들이 올 상반기에 9조9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자기자본이 12조원(10.16%) 늘어난 반면 위험가중자산은 85조2000억원(9.16%)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중 기본자본 비중역시 73.2%로 1.4%포인트 상승해 내용 역시 건실하다는 평가다.

은행별로는 우리·하나은행 등 8개 은행의 BIS비율이 전년말보다 상승했으며, 국민·광주은행 등 10개 은행은 하락했다.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은 “비율이 하락한 은행들도 모두 8%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은행들의 하락폭은 0.5%포인트 미만에 그쳤다.


또한 내년 1월부터 신BIS비율 제도가 도입되더라도 은행의 BIS비율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부원장은 “신BIS제도가 도입되면 은행의 BIS비율이 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1등급 기준인 10%를 넘는데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기본자본을 증가시킬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6월말 현재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한 자본증가여력은 5.99%포인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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