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시가격 3825조,주식 시가총액의 5배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7.10.16 11:51

2년만에 34.4% 979조원 증가해..아파트 59.1%,연립ㆍ다세대 58.6%,단독주택 8.3% 증가

국내 부동산의 공시가격 총액이 382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시가격이 시세의 80% 수준임을 감안할 때 실제 총액은 45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재정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 유형별 가액 현황’(1월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와 단독주택,연립ㆍ다세대 등 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이 1569조원이고 토지가 2034조원,상가 등 건물이 222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부동산 공시가격 총액은 작년말 현재 상장주식총액(777조)과 명목 GDP(848조)의 4.9배와 4.5배에 이르는 규모다.

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은 아파트 1131조원, 단독주택 327조원, 연립ㆍ다세대주택 111조원 등이다. 토지의 전체 공시지가는 2911조원이었지만 주택 부속토지분인 877조원을 제외한 결과 2034조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와 연립ㆍ다세대주택은 지난 4월30일 건교부 공시가격을 단독주택과 전체 공시지가는 4월30일과 5월31일 시ㆍ군ㆍ구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공시가격이 없는 상가 등 건물은 2005년 행자부 재산세 과표기준액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부동산 공시가격 총액은 2년 전인 2005년에 비해 34.4%, 979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 44.9% 486조원이 증가했는데 아파트 59.1% 420조원, 연립ㆍ다세대 58.6% 41조원, 단독주택 8.3% 25조원 순으로 증가했다. 토지는 29.5% 463조원이 증가했다. 2006년 통계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가 등 건물의 재산세 과세표준액은 2005년 현재 1년 전에 비해 15.6% 30조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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