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업체인 파루(대표 강문식)는 태양광 감지기를 국산·상용화한 만큼 향후 3~4년내 매출액의 60~70%가량을 태양광 관련 기기에서 얻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파루의 지난해와 2005년 매출액은 82억원과 92억원이었다.
파루는 당초 방역소독장비 등 농기계 관련 회사였지만 지난해 초 태양광발전사업에 뛰어들어, 광센서를 이용해 실시간 태양광을 추적하는 장치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또 태양광 감지기와 이를 이용한 태양광 집광장치의 특허를 냈다. 태양광 추적장치는 태양의 이동에 따라 전지판을 실시간으로 움직이도록 설계해 발전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또 바람이 불 때와 야간에는 전지판이 수평으로 전환되고, 폭설이 내릴 경우 리모콘으로 전지판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국산화 기업으로 관련 장치를 설계·시공하는 상장사는 파루가 유일하다"며 "외국계 회사가 있지만 국산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까지 4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설비 시공으로 약 60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올해말까지 태양광사업 분야에서 약 80억~90억원 가량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파루는 "그간 수입에 의존해오던 태양광 추적장치를 국내 기술로 상용화했다"며 "태양광 발전 설비의 효율을 15~30% 향상시켜 보다 많은 태양광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잦은 태풍과 다양한 지형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