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 시총 1위 등극 초읽기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0.16 08:53
페트로차이나가 조만간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기업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 주가는 전날 홍콩 증시에서 13% 급등, 시총이 4337억달러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페트로차이나는 4204억달러의 제너럴일렉트릭(GE)을 제치고 시총 2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제 남은 건 미국 최대 정유회사인 엑손모빌뿐. 엑손모빌은 시총이 5185억달러로 페트로차이나와 800억달러 정도 차이난다.

그러나 페트로차이나는 다음달 상하이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한다. 현재 홍콩 증시에만 상장돼 있는 페트로 차이나는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11월 상하이증시에서 A주를 최대 40억주 발행, 50억달러를 조달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전날에는 6000선을 넘어서는 등 활황을 보이고 있어 페트로차이나의 시총 1위 부상을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회사 자체가 가진 장밋빛 사업 전망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탠다. 시티그룹의 에너지 전문 애널리스트인 그래험 커닝햄은 "페트로차이나는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후 최근 발견한 가스전과 유전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2~3개월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페트로차이나의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전날보다 2.44달러 오른 86.13달러로 마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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