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수출로 차별적 경쟁력 확보'-하나대투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0.16 08:23
하나대투증권은 16일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러시아 수출에 대해 다른 계약사와는 다른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동아제약에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6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이 자체 개발 신약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러시아 최대제약사 오테체스트비니 제이에스시(OTECHESTVENNY JSC)에 수출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러시아의 제품 허가 및 등록 의약품 허가 기간이 최소 1년 정도로 추정된다며 2008년말~2009년 초부터 수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규모는 시판 후 5년간 5000만 달러 규모로 예상했다.

그는 동아제약의 수출계약이 올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수출부문이 향후 동아제약의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들어 중국에 위염치료제, 항암제 등 5년간 7000만달러를 수출키로 했으며, 이외에 러시아에 불임치료제를 5년간 1600만 달러, 터키에 불임치료제와 항암제, 바이오제품 등을 2~5년간 4220만달러, 우크라이나에 성장호르몬.항암제 등 5년간 990만달러 등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러시아 수출까지 포함하면 2007년에 체결한 수출계약규모만 1억8810만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수출계약까지 감안하면 총 수출 계약규모가 2억8310만 달러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2006년말 기준 동아제약 수출실적은 164억원(총매출의 2.9%)이지만 최근의 잇달은 수출계약 체결로 2009년부터는 수출이 본격화, 2011년에는 1억 달러(총매출의 9.1%), 2013년에는 2억달러(총매출의 15.6%)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자이데나와 관련해 아시아, 남미, 발칸지역 등 추가적인 수출계약이 이루어질 전망이고 '자이데나'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이 마무리되는 2009년부터는 미국, 유럽, 일본시장으로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물량확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강점인 독자적인 신약개발 외에도 해외수출을 통한 장기성장성을 확보했다"며 "여타 제약사와는 다른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됐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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