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테마株 집중감시 나선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7.10.15 15:43

거래소 시감위 "내부자거래·시세조종 조사... 투자연구소 등 관심 부추겨"

증권선물거래소가 대체에너지 테마주 집중 시장감시에 나선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이영호)는 15일 대체에너지 테마관련 기업들 중 내부자거래 및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징후가 보이는 기업들에 대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신속히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과의 공동조사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감시위원회는 대체에너지가 신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틈을 타 일부 기업들과 투자연구소 등이 단순히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기적 가수요를 집중시켜 주가를 부양할 목적으로 추진이 의문시되거나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공시 보도 루머를 유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양근 시장감시위원회 시장감시부 팀장은 "대체에너지 관련, 루머로 인해 주가가 이상급등하는 경우 상승초기에 사실여부를 조회공시하여 뇌동매매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또한 특정계좌에 거래가 집중되는 경우 해당거래 증권사를 통한 예방조치로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줄기세포, 자원개발 등 테마주 상당수가 불공정 거래와 연루되어 있고 실제 기업의 실적증대와는 무관한 경우가 많았을뿐 아니라 투기적 가수요가 사라지면 곧바로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던 만큼 최근 대체에너지 관련 테마주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치앤티가 태양광에너지 원재료 개발 사업추진 일정 양해각서 체결 공시로 422.6% 급등한 바 있다.

에이치앤티는 한때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7위를 기록하며 9만원대까지 근접했으나 '투자경고종목' 지정과 대주주의 대규모 지분 매각 이후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하며 15일 4만24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한가 순매도 잔량은 89만9524주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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