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투자, 여전히 유망"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7.10.16 08:21

최근 수익확정 사례 늘어…최근 기대수익 20%인 상품도 속속

주가연계증권(ELS)의 계절이 왔다. 증시 재상승으로 최근 ELS의 수익이 확정되며 조기상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게다가 기대수익을 20%대로 잡은 ELS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4분기에도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투자증권은 15일 "지난 3분기 코스피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과 함께 ELS가 조기상환의 시절에 들어섰다"며 "지수에 대한 부담 때문에 모집금액의 증가세는 다소 줄었지만 상환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펀드를 중심으로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몰리면서 ELS 모집액 증가세가 주춤해졌지만 조기상환된 ELS의 연환산 수익률이 평균 두 자릿수를 기록, 아직 ELS의 침체를 예상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3분기에 상환된 ELS의 연환산 수익률은 평균 11% 수준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의 12% 수준보다는 다소 낮아졌다"며 "높아진 변동성과 원금보장 수준의 확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ELS의 수익률 개선을 점쳤다. 그는 "ELS 발행자는 옵션을 매수하며 투자자는 매도하는 형태인데 높은 변동성 하에서 ELS가 발행된다면 투자자에게 유리하다"며 "실제로 변동성이 높았던 지난 8월 발행된 ELS의 수익률은 20%가 넘게 설계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수가 완만하게 오를 경우 변동성 감소로 이어지지만 최근 변동성 양상은 지수 상승과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좀더 좋은 조건에서 ELS가 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모형 ELS의 평균적인 원금보장 범위는 기준가의 60~80% 수준이다. 이를 코스피지수에 적용할 경우 현 수준에서 1200~1600포인트까지 조정받더라도 원금을 보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 연구원은 "추가 상승에 초점을 맞춘다면 적절한 투자대상이 될 수 없지만 수익률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투자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조기상환된 ELS의 상환기간은 6개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할 때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지수가 ELS의 조기상환 또는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기간은 내년 1분기까지로 추정된다. 현 시점에서 ELS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다.

↑ELS 모집금액 추이. (자료 : 우리투자증권)
↑ ELS 잔액 및 상환액 추이 (자료 : 증권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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