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부광.녹십자, 3Q 실적 증가 기대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0.15 14:33

-미래에셋증권 주요 제약사 3분기 실적 전망

올 3분기 유한양행과 부광약품, 녹십자 등이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이 15일 상위 9개 제약사별 3분기 실적을 전망한 결과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3분기 매출액 116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8.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9개 제약사 중 가장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보인 것. 위궤양 치료제 '레바넥스'의 빠른 성장이 돋보였다.

유한양행의 3분기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167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생동성 파문으로 영업이익이 5억원에 그친 까닭에 이익성장률이 높았다.

다음으로 3월 결산인 부광약품이 2분기(7~9월) 매출액 426억으로 전년보다 25.9% 증가가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51.5% 증가할 전망이다. 대표 품목인 당뇨병 치료제 치옥타시드(연 매출 250억원 수준)의 약가인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의 성장세가 주목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분기에만 레보비르가 30억원 선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녹십자는 태반제제의 성장 속에 매출액이 24.6% 증가한 116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3.1% 증가한 170억원. 또 경남제약 처분이익 90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전년보다 100% 이상 증가한 16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매출액 1301억원으로 전년보다 2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195억원. 비만치료제 '슬리머'가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외형 향상에 기여했지만 판관비 증가로 이익 부문이 매출액 성장에 못 미쳤다.


중외제약의 경우 매출액은 13.1% 증가한 974억원, 영업이익은 25.1% 증가한 145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주력 품목인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의 성장과 항생제 이미페넘의 수출 성장세 등이 돋보였다.

종근당은 매출액 641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7%, 15.6% 증가가 전망됐다. 이밖에 동아제약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610억원과 244억원으로 모두 9.3%씩 증가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의 경우 2분기(7~9월) 매출액은 1215억원으로 18.1% 증가가 예상됐으나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3.7% 감소가 예상됐다. 간장약 '우루사'와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 등 주력 품목이 선전했지만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 판매 장려급 유입이 늦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LG생명과학의 예상실적은 매출액 부문에서는 9.8% 증가한 586억원이 예상됐지만 영업이익은 35.3% 감소한 29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주력 품목인 고혈압 치료제 '자니딥'의 가격인하가 주된 이유.

미래에셋증권은 '자니딥'이 특허만료와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관절염 치료제 '히루안플러스'의 매출이 증가하며 이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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