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옆걸음'-NHN '잰걸음' 언제까지?

머니위크  | 2007.10.17 13:16

株林고수 12인 종목분석 '진검승부'①삼성전자·NHN

종목만 제대로 분석해도 투자 전쟁(錢爭)에서 유리한 고지에 선다.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쉼지는 않다. 보는 시각과 분석틀에 따라 전망을 예측하는 것은 제각각이다. 는 온라인과 방송 등에서 활동하며 명성을 얻은 '재야 주림(株林)의 고수들'에게 한 종목을 두고 집중 분석케 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 전익균
-. 교보증권/ 삼주창투 PF팀장
-. 새빛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다가오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국내외 악재 등으로 실적이 급감하면서 주가 또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만족할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에 개선되는 주기적 성향을 가진 점을 미루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해볼 만하다. 최근 며칠 동안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으며, 주가 또한 연중 저점 부근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52만~53만원대 초반의 충분한 저가의 가격 메리트를 갖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격의 회복이 예상만큼 순조롭지 않아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피하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실적 개선을 넘어선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점이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에 중압감을 더하고 있다. 즉, 1년 이상 유지되어온 52만 5000원~68만원이라는 박스권의 저항대를 돌파할 만한 호재를 단기간에 기대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주가지수 2000포인트를 돌파하며 많은 기업들이 고점을 갱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만이 소외되고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어쩌면 소외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안정적인 실적 이외에 몇 년간 정체되어 있는 성장성을 다시 견인할 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는 장기투자보다는 단기 매매 감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연중 저점인 52만원대의 지지 여부를 확인하며 60만원대의 1차 저항, 65만원대 2차 저항 가격대 부근에서의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

◆ 선우선생(남상용)
-. 이큐더스 투자전략실 이사
-. 방송사 인기 증권강사

삼성전자의 최대 문제점은 매출의 규모는 유지되지만 영업이익률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반도체, 낸드 플래시, 휴대폰 등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시점까지 적극적 매수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 판단된다. 향후 좋아질 것을 생각해서 선매수하기보다는 실제 좋아지는 시점을 체크해서 진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투자이다. 2000개의 투자 대상 종목 중 삼성전자를 베스트로 판단해서 투자하는 것은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 세림(임상현)
-. 매경 MBN 등 TV패널 출연
-. 씽크풀 베스트 애널리스트

후발 반도체 업체들의 증산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며, 11월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비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므로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과 새로운 수요 창출을 겨냥한 가격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D램 및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타업체보다 높아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컴퓨터의 초저가 트랜드로 인하여 가격 하락 압력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720일선인 58만원을 중심으로 위 아래로 10만원 전후의 장기적인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 조정의 끝은 고점을 기록한 2006월 2월부터 3년이 지나야 1차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주 차트처럼 장기 박스권 형성 가능성에 유념을 해야 할 것이다.

◆ 김태규
-. 주식투자 경력 24년
-.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칼럼 연재

1982년 반도체 사업이 결실을 거두면서 우리 증시의 대상승기였던 86년에 7500 원에서 시작하여 96년 17만 6000원의 정점에 달했다. 무려 24배에 달하는 대약진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그간의 내부 잉여와 증자를 통해 조성된 자금으로 전방위적으로 IT기술 개발에 투자했고, 그 승부수가 성공을 거두면서 98년 3만 2600원에서 2006년엔 74만 3000원이라는 놀라운 주가상승세를 시현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투자 메리트는 커 보이지 않는다. 현재 과거 반도체 사업이나 IT분야의 전방위 투자와 같은 근원적인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가능한 주가 상승은 76만원선을 넘기기가 어려워 보인다. 2006년의 정점이 고점이었을 수도 있다. 하락 리스크 역시 현재로선 없어 보이기에 일종의 은행 예금과도 같은 자산주로 규정할 순 있겠지만 현재로선 좋은 투자대상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 짐로펠(홍준모)
-. LG전자기술원, 새롬기술연구소 근무
-. 증권투자·선물거래 상담사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증가는 기정사실인 반면, 수요 증가는 불투명하다. 외국 경쟁업체들의 계속된 설비투자로 인하여 하반기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순이익이 3년 연속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고 영업이익률 하락도 좋지 않은 신호로 보인다.
 
그나마 반도체 이외에 디스플레이, 핸드폰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다행이다. 태양전지 사업과 같이 기존의 탁월한 공정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신규 사업에 진출할지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저점 부근에서 매수하되 추가 하락 시는 짧게 손절매하는 전략을 시도해봄 직하다.

◆ 차트도사(이재용)
-. 새소망 금융컨설팅 대표
-. 새빛 증권아카데미 강사

저점매수 관점과 보유 홀딩이 필요하다. 반도체 업황 부진과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었지만 곧 다가올 반도체 부문의 성수기를 생각하고 기술적 분석상 현재의 가격을 본다면 매도보다는 저점 매수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 송영욱
-. 교보증권 차장
-. 다음 금융플라자 칼럼니스트
 
종합주가지수 상승 대비 삼성전자 주가가 매우 낮은 상태인 것은 사실이나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 당분간 반도체 부문의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차트상 저점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현재는 매수 이유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이미 삼성전자를 장기 보유하고 있다면 관망 자세를 유지하되 일시적인 등락에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는 게 좋다. 내년까지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 단기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삼성전자를 매수했다면 일단 손절매하고,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아직 삼성전자를 매수하지 않았다면 추가 하락 시 분할매수 관점으로 대응할 만 하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저점 부근이기 때문에 역발상 및 장기 투자 마인드를 가졌다면 총 투자액의 10% 이내에서 1차 매수를 하되, 향후 추세를 보면서 추가 매수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 레드불스(홍수헌)
-. 스탁스토리 투자전략팀장
-. 네이버 카페 주식차트연구소 운영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다. 내년 IT경기 회복기를 겨냥해서 올해 연말에 52만원대 부근에서부터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저점을 찍을 때가 매수시점으로 여겨진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환율상승 D램 값의 폭락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바닥권에 진입했다. 다만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기 위해서는 주도 업종의 교체가 필요하다. 내년 초 주도업종 교체를 대비해서 올해 4분기에 신규 매수를 권한다. 이유는 전기전자업종의 바로미터가 되는 미국의 필라델피아 지수가 저점을 높이면서 상승추세로의 전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 월봉상 60일선을 지지해줄 전망(51만 5000원대)이며 매출 구조의 포트폴리오도 매력적이다.


◆ 무극선생
-.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 다인에셋 대표이사

반도체 D램 가격의 하락과 2006년 1월부터 중장기적으로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종합주가지수 2000돌파 국면에서도 소외된 대표종목이다.

2008베이징올림픽 기대감에 IT섹타는 홀수년도 저점 징크스을 극복하고 짝수년도 실적호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52만 5000원~56만원 영역에서 매수하는 감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내년에 포스코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의 순위가 다시 전환되는 ‘왕의 귀환’을 기대하는 접근도 필요하다. 올해 3분기 실적이 직전 저점의 궤적을 붕괴시키지 않고, 단기이동평균선 5-10-20일이 수렴하면서 60일이격률을 축소시키면 바닥이 확인되었다고 판단된다. 그때가 매수기점일 것이다

◆ 김병록
-. 키움닷컴증권 시황전략가
-. (주)골드에임 대표이사

다시 성장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까지는 인내가 필요하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성급하게 매수할 경우 곤혹스러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반드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매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철저하게 저점매수 접근이 바람직하다. 단기 주가는 D램 가격에 연동되겠지만 장기적인 움직임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의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

◆ 역발상(신기영)
-. 대투증권 등 사이버 컨설턴트
-. 이토마토증권방송 등 출연

최근 IT 업황을 보면 다소 실적 둔화로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LCD를 제외하고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의 영업이익이 좋지 않다. 하지만 수급 측면에서는 올해 4월 외국인이 57만원에서부터 지분을 늘려나갔고, 기관은 6월 53만원에서 지분을 확대해서 9월 58만원에 이르자 지분을 줄였다.

최근 현물 수급에서 기관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으므로 삼성전자의 주가도 기관의 움직임에 좌우될 것이며, 연말까지 53만~ 58만원의 박스권이 예측된다.

삼성전자의 중장기 미래성장성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요소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떨어져 전체 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 조선, 철강, 기계, 석유화학주에 수급이 몰리는 현상이 바뀌지 않는 한 삼성전자로의 자금유입은 회의적이다. 둘째, 그룹차원의 후계자 구도와 관련하여 후계자의 능력이 검증이 되기까지는 다소 불안 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 타이쿤(손태건)
-. 대우증권 딜링룸 상품주식 운용역
-. 브릿지증권 지점장

시장 전망이나 업황 싸이클로 보더라도 부정적 관점이며,기술적 분석의 한 방법인 음양파동의 수배열 흐름으로 보더라도 매도나 부정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난 9월 바닥에서 나타난 본격 상승(3파동 상승 흐름)은 선취매 물량이 모두 손바뀜된데 따른 단순 반등으로 추정되는 상태이다. 매수세 견인이 다 되는 상황이므로 매도세가 시작하거나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 전익균

코스닥 황제주라고 불리우는 NHN은 20만원의 벽을 뚫고 창사 이래 최고점을 갱신하면서 벌써부터 30만원대 진입을 여기저기서 점치고 있다. 매출은 2200여 억원, 영업이익 950억~970여 억원으로 3분기 실적 또한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키며 일각에서는 어닝서프라이즈까지 예상하고 있다.

국내 검색 포털 선두업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일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이미 최고라고 인식되어 있으며, 실적 또한 매년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법인을 설립하면서 꾸준히 해외시장 진출을 넓히고 있어 향후 성장성에 대한 꾸준한 모멘텀을 제공해 주고 있다.

단, 투자의 관점에서는 3분기 실적 호재에 의한 주가 선반영 가능성과 조정 없이 최근 급상승한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로 단기 조정을 거칠 때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을 상회하고 있어 외국인 매매 동향과 20만원대의 굵은 가격밴드에서의 지지 여부 또한 체크할 필요가 있다.

신규 매수는 20만원 부근이 단기매수 감각이며, 보유 중인 투자자는 단기 분할 매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 선우선생

무엇보다 성장성이 이 종목의 최대 매력이다. 국내 사업 분야가 이때까지 상승을 견인했다면 지금부터는 해외 사업부의 성장성이 중요하다. 해외사업부는 이제 성장이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상승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추가 상승의 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종목도 단기 조정은 오기에 그 시점을 노린다면 좋은 투자가 될 것이다.

◆ 세림

NHN의 상승은 개인기업의 미래가치라기보다는 인터넷 산업의 2차 상승파동이라는 시각으로 봐야 한다. 즉 지난 1999년 코스닥 랠리 이후 4~4.5년 주기의 2순환인 8년에서 9년 사이에 일어날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 올라타는 단계로 바라보아야 한다.

해외 게임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작은 모멘텀이며, 지식검색 등으로 완성된 지식기반의 인프라 구축이 보이지 않는 발판이 되어 다양한 산업의 복합적인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해외시장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 김태규

기존의 주어진 동력만으로도 향후 1년 반 이내에 43만원까지는 능히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주가가 권리락한 후 2003년 7월의 고점이었던 20만 1000원을 넘어서고 있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우월한 시장 지위를 점유하고 있고, 75%에 달하는 자본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새롭고 근원적인 모멘텀이 없다 해도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산업 및 시장평균수익률에 달하려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외형 성장과 수익의 증대가 가능하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다시 말해 전형적인 성장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음을 뜻한다. 현재 24만원대인 주가는 지난번 고점인 30만원대 초반에서 조정이 있을 것이지만, 그것은 마지막 눌림목 투자의 기회가 될 것이다.

◆ 짐로펠(홍준모)

검색 광고 시장에서의 완승과 독주 체제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우수한 인재들의 쏠림도 NHN에겐 매우 긍정적이다. 높은 주가수익률(PER)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매출액과 이익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첫째는 중국, 일본 등 해외에 투자한 사업들의 수익이 성장하는가 여부, 둘째는 IPTV 서비스, 모바일 영역 서비스 등 컨버전스 시대를 대비한 신사업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 최근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바람직하지 않고 좀더 기다렸다가 매수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

◆ 챠트도사(이재용)

추격 매수는 부담스런 위치여서 눌림목 매수가 바람직하고, 기존 보유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홀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코스닥의 대표적인 인터넷 업종으로 게임사업 부문을 주축으로, 온라인 광고시장 성장과 더불어 견조한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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