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지혜와 복을 찾아서

홍선근 머니투데이 발행인 | 2007.10.16 16:16

머니위크 창간호를 내며

돈은 복이고 지혜입니다.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은 ‘재수 없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재수 좋은 일’이지요. 복을 받은 겁니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돈을 천시하는 경향이 항상 존재했으나 돈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생각은 잘못이듯이 과도한 치우침입니다.

돈 버는 사람들 중에서 얼핏 보기엔 거의 운이나 복으로만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거기엔 나름의 지혜가 반드시 합쳐져야만 가능합니다. 부지런함도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지요.

물론 비리와 투기로 거금을 만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예외일 뿐입니다. 사회에 따라서는 그 예외가 너무 많아 부자라고 하면 지탄의 대상이 되는 사회가 있기도 한데 그렇다고 올바르게 돈을 벌어 부자가 되는 일 자체가 부끄럽거나 지탄의 대상이 되어선 큰일 납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돈을 보는 각 개인의 인식 문제를 꼭 짚어보고 싶습니다. 돈을 강아지라고 생각해 보지요. 강아지를 귀엽게 대하고 사랑해 주면 강아지는 그 사람을 따릅니다. 반대로 강아지를 박대하고 괴롭히면 강아지가 그 사람을 피하고 가까이 하지 않는 게 당연합니다.

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돈을 천시하고 돈 가진 사람들을 비방하거나 심지어 저주하는 사람에게 돈은 따라붙지 않습니다. ‘돈의 복’이나 ‘돈버는 지혜’는 다른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일일 뿐입니다. 지금은 없더라도 돈을 소중히 여기고 부지런히 아껴 모으는 가난한 사람에게 ‘돈의 복’은 찾아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돈을 업신여기고 함부로 써서 날리는 사람에게 돈은 매정하게 떠나갑니다. 돈복을 스스로 차내는 것이지요.

머니투데이와 자회사인 머니앤밸류가 새로운 재테크 경제주간지 를 창간하면서 제가 독자들께 드리려는 메시지는 돈을 버는 출발점에서나 골인점에서 돈에 관한 여러분의 생각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기업도 똑같습니다. 돈을 소중히 여기고 낭비하지 않으면서 점잖게 사용하려는 기업들은 더욱 돈을 벌어 기업 가치를 키우고, 쓸 데와 안 쓸 데를 가리지 못하고 거꾸로 돈을 관리하는 기업들은 언제 잘나가는 곳이었나 싶을 정도로 쉽고 빠르게 쇠망해 갑니다.

아직 가난하거나 부유한 편은 아닌 사람들이 돈을 모으려고 할 때, 혹은 이미 부자인 사람들이 더 올곧게 돈을 불리고 의미 있게 쓰려고 할 때 가 나침반과도 같은 길 안내자의 역할을 정성을 다해 맡고자 합니다.

개인이 부자가 되고 기업이 알짜배기 큰 기업이 되려면 생각이 기본적으로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생각에 따른 실천, 그 실천도 끊임없는 탐구를 통한 과학적 실천이어야만 빛을 발할 테지요. 독자들께서 ‘돈의 지혜’와 ‘돈의 복’을 듬뿍 받으시길, 그래서 부자와 부자기업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발행인 홍 선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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