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ETF, 개설 5년만에 6배 증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0.15 12:00

주식외 자산ETF 도입도 추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개설 5년만에 6배 증가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주식 이외 자산에 대한 ETF도 도입될 전망이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2조4691억원으로 개설초기(3552억원)보다 595% 증가했다. 상품 숫자는 4개에서 22개로 4.5배 증가해 세계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KRX는 향후 인도, 일본, 미국, 유럽 등 다양한 해외지수 EFT 상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외국운용사의 역외ETF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RX관계자는 "주식에 한정된 ETF 대상자산의 범위를 확대, 채권ETF, 금·은과 같은 상품 EFT로 대상자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상지수의 정부배 이상 연동하는 레버리지ETF 및 지수수익률 초과를 목표로 하는 액티브 ETF의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올해 ETF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31억원으로 2002년보다 103억원 증가했다. 거래대금 회전율 역시 707%로 주식시장(197%)보다 높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6월말 국내ETF 시장 회전율은 540%로 미국을 제외한 최고의 유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홍콩(201%), 일본(65%)보다 각각 2.7배, 8.3배의 높은 유동성을 나타냈다.

펀드와 외국인의 ETF 거래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펀드의 거래비중은 2002년보다 15.9%포인트 증가한 34.6%로 투자자중 상품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 외국인은 4.3%에서 20.2%포인트 증가한 24.5%로 대폭 증가했다.

KRX는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운용방식이 보편화되고 있고 외국인에게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RX는 향후 다양한 ETF상품 도입으로 2010년 ETF시장규모가 15조원 및 상품수 4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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