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급등에 9월 수입물가 큰 폭 상승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10.15 12:00

한은, 전달대비 3.1%↑, 수출물가는 1.1% 상승에 그쳐..유가상승과 환율 영향

국제원유가 상승과 환율 등으로 인해 수입물가가 크게 올라 수출입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9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3.5%상승)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특히 전년동기 대비로는 7.4%가 올라 지난해 8월의 7.5% 상승 이후 1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및 국제농산물 가격상승과 니켈 등 비철금속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원자재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3.5%가 올랐고 소비재 수입물가도 추석 수요증가나 엔화대비 원화약세 등의 영향으로 1.2%가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7.4%가 상승, 지난 7월(-0.1%)과 8월(-1.0%)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수출물가는 공산품 수출물가가 1.1% 올랐으나 농수산품 수출물가가 0.3% 하락해 전월대비 1.1% 상승에 그쳐 지난 8월의 1.2%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1%가 상승해 7월(0.0%)과 8월(-1.1%)에 비해서는 다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가격이 수입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고 여기에 환율 영향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기업과 수입기업에 따라 미치는 영향은 다르겠지만 국가차원에서는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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