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구제펀드 750억달러-FT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7.10.15 09:16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서브프라임 사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공동으로 준비중인 펀드 규모가 750억달러에 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펀드는 주로 모기지와 연관된 자산을 매입하는데 투입된다.

씨티그룹을 비롯한 은행들이 적극 뛰어든 이후 막대한 손실에 직면한 유동화전문회사 'SIVs'(콘듀잇의 한 형태)의 투자자산 가격이 지나치게 하락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신용경색으로 투자자들이 이들 SIVs가 보유한 자산 투자를 꺼리면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시장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펀드 조성에는 미 재무부와 연준(FRB)이 관여하고 있다. 이번 일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펀드의 이름은 SMLEC(Single-Master Liquidity Enhancement Conduit)로 정해졌다.

펀드 규모는 일단 750억달러로 정해졌지만 시장상황과 수요 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정부가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은행들의 참여 여부도 관심거리다.

3주전부터 시작된 펀드 조성 논의에서 재무부는 겉으로 보기엔 중립적인 제3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번 펀드 조성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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