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삼성電↓, 반도체 업황하락 부담 - 대우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7.10.15 08:39
대우증권은 15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는 깜짝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의 반도체 업황 하락은 여전히 부담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 6개월 목표주가는 70만원에서 66만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12일 종가는 55만7000원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16조7000억원(전분기 대비 14% 증가), 영업이익은 11.7%증가한 2조700억원(전분기 대비 126.9% 증가, 영업이익률 12.4%), 순이익은 0.2% 증가한 2조1900억원(전분기 대비 54% 증가)의 어닝스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 9200억원, LCD부문 6700억원, 통신부문 5900억원으로 3개 부문 모두 예상을 상회하며 포트폴리오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특히 LCD 부문의 실적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회복에 있어서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의 반도체 업황 하락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수익성의 포트폴리오에서 반도체 부문의 영향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상당수 투자가들은 단기 실적 하락 전망에 보다 민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D램 고정거래 가격이 1.3달러에 이른 바, 투자가들은 이미 내년 초 D램 부문의 하드랜딩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는 △‘LCD 부문+통신 부문’의 영업 이익이 1조원을 상회하여 실적의 포트폴리오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내년 초 공급 상의 의미 있는 변화가 가시화될 경우 상대적인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며 △내년 상반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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