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따로, 지표 따로..상승 둔화"-동양證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10.15 08:36
동양종금증권은 15일 코스피지수가 이익 모멘텀과 국내 유동성, 기술적 여건 등 주요 지표들과 방향성이 다르게 나타나는 '디버젼스(Divergence)' 현상을 감안할 때 이번주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디버젼스란 지수는 오르지만 보조 지표는 하락하거나, 지수는 하락하지만 보조지표는 오르는 등 정반대로 움직이는 현상으로 강한 매도나 매수 신호로 읽힌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MSCI 코리아 기업들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전월대비 2주 연속 하향조정됐고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도 7월말 고점인 13.4배에 근접한 13.2배 수준으로 이익성장률 개선 속도에 비해 빠른 주가급등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또 "주식형 수익증권은 매일 4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이는 99.4%가 국내형이 아닌 해외형에 들어온 자금"이라며 "국내형 주식형펀드에는 최근 6영업일 동안 4일이나 자금 순유출이 발생해 이익 실현 욕구가 더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보조지표와 지수의 디버젼스도 눈에 띈다. 상승종목수 보다 하락종목수가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게 단적인 예다.

동양증권은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수의 차이를 누적시킨 ADL 지표의 경우 이번 주가 반등 초기에는 코스피지수와 동반 상승흐름을 보였지만 이달 들어 서로 다른 방향성을 나타내는 디버젼스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장 에너지의 집중 보다는 분산 조짐을 드러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양증권은 이런 이유로 이번주 주가는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이라며 속도조절을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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