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직원 5명, 印 주민들에 억류됐다풀려나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7.10.14 16:15

올 들어서만 3번째...현지언론, "인도투자 위축우려"

포스코 직원 5명(한국인 3명 포함)이 제철소 건립을 반대하는 현지 주민들에 의해 납치됐다 풀려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경 오리사 주(州) 자가트싱푸르 지역에서 송전 철탑 설치 경로 현장조사에 나섰던 포스코 인디아의 한국인 직원 3명과 현지인 1명 등 5명이 무장 주민들에 의해 억류됐다 6시간만에 풀려났다.

억류됐던 직원들은 현지 경찰과 공무원들에 의해 풀려났으며,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인도법인 직원이 현지 주민들에게 억류된 것은 올들어 벌써 세번째다. 앞서 현지 주민들은 지난 5월 두 차례나 포스코 현지인 직원들을 억류했다가 풀어줬었다.

포스코는 오는 2020년까지 인도에 총 120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지을 계획이다.


한편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억류 사건이 인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14일자 1면에서 "포스코 직원 억류로 인해 외국인직접투자(FDI) 대상으로서 인도가 가지고 있던 장밋빛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런 사건은 외국인 투자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키울 것이며, 이는 주민들과 주 정부에 불이익이 될 것"이라는 포스코 대변인의 발언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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