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최후까지 승리의 희망 놓지않아"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10.13 14:19
마지막 경선을 하루 앞둔 13일 막판 득표전을 벌이고 있는 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는 "최후의 순간까지 승리의 희망을 놓지 않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승리의 비밀은 희망에 있다'는 편지를 통해 "내일의 승리는 제 승리이기 이전에 원칙과 양심의 승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화 운동 10년, 정치 20년을 하면서 선거든 정치든 진실하게 해야한다는 걸 깨달았다"며 "반칙에 맞서 결코 반칙으로는 이길 수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나라를 만들 기회를 잡았는데 불법과 반칙으로 스스로 그 기회를 저버리려 하는 과거의 동지들을 보며 너무 안타까웠고 우리의 위기가 수구냉전세력이 아닌 우리 내부에서 오고 있다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안타까움과 자괴감을 느꼈지만 그만큼 큰 희망과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열정을 잃지않는 자원봉사자, 처음 시도된 모바일 경선에 쏟아지는 관심에서 참여정치의 싹을 틔워갈 가능성을 본다"고 밝혔다.

편지에서 '희망'과 '승리'란 말을 거듭 사용한 이 후보는 "희망이 있는 한 승리의 길이 있기에 결코 포기하지도 좌절하지도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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