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경선, '전북' '폰心'이 판가름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10.13 14:56
대통합민주신당의 '원샷 경선'이 하루 남았다. 8개 지역 106만2393명이 대상이다. 경선 막판 '흥행 돌풍' 카드가 된 모바일 투표와 유효투표의 10%를 반영하는 여론조사도 있다.

기존 투표율 등을 고려할 때 30만표 남짓 남은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1위 정동영 후보와 2위 손학규 후보간 차이는 1만500여표. 남은 표를 감안하면 표차가 커 보이지 않는다.

각 후보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정 후보는 '압승'을, 손 후보는 '역전승'을 꿈꾼다.

◇전북 vs 경기? = 남은 현장 투표 지역은 8곳. 전북(24만4641명) 충남(4만9721명) 대전(6만6685명) 인천(6만5539명) 경기(23만7316명) 경북(4만827명) 대구(4만765명) 서울(31만6899명) 등 총 106만여명이다.

이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81%에 달한다. 서울은 후보별로 모두 '박빙'을 예상하는 지역. 표차도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경기 인천과 전북은 확연히 갈린다. 전북은 정 후보의 텃밭이고 경기쪽은 손 후보의 지지기반이다. 전북과 경기의 싸움인 셈.

특히 전북 지역의 투표율이 관건이다. 기존 투표율(20%) 정도를 적용하면 전북에서 나올 표는 전부 5만표 안팎. 그러나 최근 경선 흥행에다 지지층 결집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정 후보측은 내다봤다.

25% 정도면 나올 표는 6만1000표. 정 후보측은 여기서만 최소 2만표 이상 벌린다는 계획이다. 전체적으로는 약 21만2000표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폰心'과 '민심'은 몇 표? = 1, 2차 모바일 투표 대상은 10만5000명. 7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 유효 투표는 7만6000여명에 달했다.

남은 모바일 선거인단은 13만5286명. 75%의 투표율을 고려하면 나올 표는 10만1000명 정도 된다. 현장 투표의 약 절반 정도. 2연승을 거둔 손 후보측도 3차 투표에서도 완승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정 후보측은 이번에 다를 것이란 입장이다. 문제는 표차. 현장 투표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되는 손 후보로서는 모바일 투표에서 추격을 해야 하는데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다.

1%포인트 차이는 1000표 가량. 10%p 정도는 벌려야 역전이 가능하다는 게 손 후보측 계산.

이미 끝난 여론조사도 있다. 유효투표의 10%가 반영된다. 예상되는 전체 투표수는 50만표 남짓이어서 여론조사 표는 5만표 정도로 예상된다.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을 감안하면 1명이 10표를 행사하는 셈이다.

다만 이 역시 정 후보와 손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대세를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신당 안팎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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