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삼성電 "15라인 생산량 10만개로 늘릴 것"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10.12 15:15

주우식 IR담당 부사장

주우식 삼성전자 IR담당 부사장은 12일 "15라인 1단계(페이즈) 생산량을 기존의 5만개에서 10만개 정도로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메모리 분야에서 늘어난 투자액 1조4000억원을 12인치 라인(15라인)과 기타 라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스틴 공장에 투자한 것까지 하면 금년에 메모리에만 7조2000억원 정도 된다"며 "내년에도 우리가 경쟁력 강화하고 리더십을 지키기 위한 투자는 시황에 위축되지 않고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답.

-반도체는 다른 부문과 달리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이유는?
▶ 글로벌 부문에서 비용이 조금 늘어났다. 디램 같은 경우는 시장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팔아야 한다.

예를 들어 본사에서 100개의 디램을 마케팅 법인으로 보내면 매출과 이익이 나온다. 그런데 (조건이 안좋을 경우) 해외에서 판매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재고분이 차감이 된 것이다.

- 설비투자 계획이 변동됐다.
▶1조1000억원 늘려서 설비투자가 9조 2000억원이 됐다. 금년에 메모리 부문에서 많이 투자를 했다. 메모리는1조4000억원 늘렸다. 4조8000억원에서 6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다가 오스틴 투자가 있다. 오스틴 투자가 한 1조정도 된다. 메모리에만 투자되는 것이 금년에 7조 2000억원정도 된다. 그렇게 되면 전체투자는 10조원이 넘는다.

내년에도 우리가 경쟁력 강화하고 리더십 지키기 위한 투자는할 것이다. 시황에 위축되지 않고 필요한 것은 하겠다. 필요한 만큼은 하겠다.


-늘어난 반도체 투자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주로 12인치 라인(15라인)을 늘리고 기존 라인도 업그레이드 할 것이다. 8인치 라인은 향후 몇년 이상 사용하지 못한다. 8인치 라인에서 줄어드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15라인은 1단계(페이즈)를 10만개 정도로 배가시킬 것이다.

-통신 부분은 투자가 반이상 줄었다. 집행된 누계도 1500억원밖에 안된다.
▶ 설비투자가 조금 늦게 집행이 된 것도 있고, 당초 하이엔드 중심으로 그런 설비를 늘리는 것을 생각을 했는데, 이머징에서 물량이 많이 늘어나 그쪽을 먼저 많이 늘리게 됐다. 그러다보니 조금 줄어들었다.

-베트남 공장 관련된 의사결정이 투자액 줄어든 것과 관련이 있나?
▶ 일반적으로 집행이 늦게 된 것과 이머징 마켓에서 집행이 된 것이 전체적인 규모를 낮추었다.

-노키아는 플랫폼, 컨텐츠 투자를 많이 한다. 반면 삼성은 새 시장 창출 투자는 뒤쳐진다는 의견이 있다.
▶ 회사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다. 우리는 보다 본질적인 것이다. 우리는 3G, HSDPA , 4G 등에서 1등 한다는 전략이다. 또 노키아가 기능적인 부문을 중심으로 하면 우리는 알마니와 함께 만드는 등 디자인쪽으로 하니까 나름대로 특성이 있다.

-휴대폰 부분 이익률을 위해 부품 아웃 소싱도 확대됐나?
▶ 부품을 소싱으로 돌리는 것은 코스트 절감의 일부다. 삼성전자는 몇개의 플랫폼으로 베리에이션을 주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추는 방식도 쓴다. 모듈은 아웃소싱도 확대시켜 나가려고 한다. 여러 측면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4분기 디램 가격은?
▶10% 중반대로 빠지는 걸로 예상을 하고 있다. 고정가격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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