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지주사 설립기획단 신설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10.12 12:29

(상보)지주사 설립 속도낼 듯.."시간은 걸릴 듯"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국민은행의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12일 경영협의회를 열어 금융지주회사 설립 구체화를 위한 '지주회사 설립기획단'과 산하 설립사무국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은행장 직속으로 운영되며 김기홍 수석 부행장이 단장을 맡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본부 조직은 '1단, 16그룹, 14본부, 2국, 88부/실'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기획단 설립은 오는 11월 출범되는 통합3기의 핵심 경영 과제인 금융지주회사 설립 구체화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기획단의 출범으로 그동안 검토단계에 머물렀던 금융지주회사 전환 추진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주사 전환 시기 및 방법에 대해 올해안에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대형은행들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증권사 설립이나 인수 문제 등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서도 지주회사 전환은 필수적인 것으로 은행측은 보고 있다. 그러나 지주회사 전환이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위해서 필수적인 보험사나 증권사에 대한 인수합병이나 설립 문제가 먼저 풀려야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제 시작단계라고 보면 된다"며 "신용카드를 분사할 것인지, 증권사나 보험사의 인수 및 설립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 수많은 난제들이 쌓여 있어 (지주사 전환이) 단시일내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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