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용산빌딩에 자리한 당 홍보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자꾸 NLL을 언급하는 것은) 앞으로 남북한이 논의하는 데 협상기술로도 안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정부의 취재지원선진화 방안 강행 방침에 대해서도 "군사정부때도 그런 일이 있었나. 한나라당 홍보국은 대못질 안 하죠"라며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 후보는 BBK 김경준 전 대표의 조기귀국설과 관련해서는 "그 사람이 안 온다고 하더니 갑자기 오려고 한다. 3년 반 동안 오라는데 안 오다가 뭐 좋은 일이 있는지…"라며 여권의 대선 이용 가능성을 거론했다.
전날 밤 이 후보 관련 증인채택 여부로 맞선 여야 대치로 국회 정무위가 파행을 빚은 데 대해서는 "왜 강행하나"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 당 홍보국, 방송팀을 찾아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출근 시간이 앞당겨진 것에 대해 "60일 (일찍) 출근하는 것 가지고 속상해 하지 말라"며 "지금 68일 남았는데 나도 경부고속도로 건설 때 신입사원이라서 겨울에 6시반에 나오곤 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노무현 대통령의 NLL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나.
▶ 지금 시점에서 노 대통령은 말을 안 하는게 좋겠다. 앞으로 남북한 논의하는데 협상기술로도 안 좋다 .한 말씀하는 게 도움이 안된다.
- 정부가 취재지원선진화방안을 강행해 기자실을 폐쇄하는데.
▶ 한당 홍보국은 대못질 안하죠? 군사정부때도 그런일이 있었나.
- 정무위가 이 후보 증인채택 문제로 파행했는데.
▶ 왜 강행하나
- BBK 김경준씨가 조기귀국하는데.
▶그사람도 안 온다고 하더니 갑자기 오려고 하네. 3년 반 동안 오라는데 안오다가 뭐 좋은 일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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