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티 下, 이틀만에 6천억 증발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7.10.12 09:19

대표 "주가 오버슈팅"… 매수세 실종

오너인 대표이사가 나서 주가가 과도하다고 밝힌 에이치앤티가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치앤티는 개장부터 오전 9시8분까지 가격제한폭인 8700원(14.85%) 4만9900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일째 하한가에 이틀은 단 한차례도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 하한가 행진이다.

주가가 3일 연속 급락하면서 10일 1조4000억원대까지 치솟았던 시가총액은 불과 이틀만에 8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단 이틀만에 시총 6000억원이 허공에 사라진 셈이다.

거래도 급격히 줄었다. 이날 거래량은 5000여주에 불과한 가운데 하한가 잔량만 130만주 이상 쌓여 있다. 전날 거래량도 6만여주에 불과했다. 하한가 첫날 거래량은 136만주가 넘었다. 하한가 행진 전까지 거래량도 수십만주에서 100만주 정도씩이었다.


에이치앤티는 태양광 테마가 증시의 주목을 받으며 급등을 시작, 연초 4000원대 초반에서 지난 8일 장중 8만9700원까지 급등했다. 이때 오너인 정국교 사장과 경영진이 주식을 수십만주씩 처분했고, 이 사실이 시장에 알려진 후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1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의 과열을 우려, 사전에 홈페이지에 주식 매각 계획을 알리고 주식을 팔았다"며 당시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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