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8개 제약사의 3분기 매출액이 88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4%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동아제약(플라비톨), 유한양행(레바넥스), 한미약품(슬리머) 등 상위 3개사의 신제품이 약진한 덕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2.3% 증가하여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제품 출시가 확대되면서 판촉비 등 비용부담이 예상보다 더 늘어났고 대웅제약의 시알리스 판매수수료의 수령이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당초 예상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생동조작파문으로 이익이 급감했던 유한양행이 3분기 전년동기비 무려 217%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 전체 이익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약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대웅제약, 중외제약, 녹십자 등을 제시했다. 차선호주로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을 들었다. 임 연구원은 "최근 약가재평가, 공정위 과징금 등 정책리스크가 크게 불거지고 있다"며 "금액과 품목이 확정될 즈음에 제약주는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바닥을 확인하기 전에 미리 제약주를 조금씩 사두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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