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Q 예상넘는 실적-하나대투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0.12 08:39
하나대투증권은 12일 한미약품의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웃도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 1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한미약품을 제약업종 내 최선호주(탑픽)으로 추전한다고 밝혔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보다 26.9% 증가한 135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하나대투증권의 예상치 1266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발매한 개량신약 비만치료제 '슬리머'가 3분기에만 9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며 전체 매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존 주력제품의 안정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3분기에 처방의약품에서만 2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9% 증가한 18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인데, 비만치료제 '슬리머' 매출확대에 따른 마케팅비용 지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조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슬리머' 매출이 월별로 상승추세에 있다며 3분기의 고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2008년 항혈전제, 웨궤양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등 대형 개량신약들이 줄줄이 상품화되며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또 한미약품이 최근 단백질의약품의 생체내 지속성을 증가시키는 핵심 신약 기반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를 응용한 신약개발이 활발히 진행중으로 2008년 3개 과제가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신약개발에서도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를 한층 높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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